본문 바로가기
최근관심

시바견, 시바이누 보고 온 후기

by 오늘의은똘 2024. 4. 16.
반응형


한동안 강아지가 정말 키우고 싶었다. 내 욕심이라는 건 아는데 못 키울 환경도 아니니까 키울 수 있으니까 하는 마음으로 밀어 붙 쳤던 것 같다. 주말에 남편을 데리고 시바견 전문 이라고 불리는 유명한 업체 갔다왔다.
보통 시바견 이라고 속이고 혈통서 전혀 없이 그냥 비슷하게 생긴 국내 똥개를 데리고 오거나 해서 속에서 판매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지만 내 기준으로는 이 업체도 강아지를 하나의 판매상품으로 대하는 것은 마찬가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분양을 처음 알아 봐서 그런 김요한 잊을감을 느끼는 것인가 아니면 원래 다 이렇게 느끼는 것이 정상인가?

15년 넘게 가족으로 지내야 하는 강아지를 상품 고르듯이 가볍게 고르고 데려가는 사람이 많다. 사진만 보고도 이 강아지 주세요. 라고 결제 하면 중국에 무료로 배송을 해 준다고 한다.
어떻게 오 년을 살 강아지를 사진만 보고 보고 고르는 사람들이 있을까? 이날은 해외로도 많이 보낸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정말 사진만 보고 분양을 원하는 것이다.  

또, 예쁘고 작고 이런 것들만 계속해서 되풀이 하면서 설명을 해줄 뿐이 강아지 의 엄마 아빠가 어떤 성격이며 어떻게 잘 할 것이라는 정보가 아무것도 없었다.

사실은 강아지는 성격이 가장 중요할 텐데. 너무 작고 어려 보여서 다들 자느라고 여념이 없어 어떠한 성격인지 활발한지 조용한지 조차 분간이 안 갔다.

그래서 어렵다고 하니 그런 것은 그냥 데려 가고 보면 복불복이고 랜덤이 라고 무책임하게 이야기 했다. 이게 한국에 분양 현실인가? 심지어 나는 알아 보고 알아 봐서 시바이누를 제대로 키운다는 켄넬이 있어 전문으로 분양 한다는 곳에 간 거였다. 솔직히 속은 기분이었다.

강아지를 데려가는 우리가 누군지 전혀 궁금해 하지 않는 눈치였다. 우리가 이 강아지를 데려 가서 학대 할 줄 어떻게 알고? 그냥 돈주고 판매 하면 아무것도 상관이 없어지는 건가? 생명인데.

그냥 강아지를 사랑으로 기른 다는 것 자체가 약간 무슨적인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예쁜 시바이누 견을 내 가족과 반려견으로 드리고 싶으면서도 이게 전 범이적으로는 좋지 않은 행동이라는 것을 스스로 느꼈을 때 의 환멸감 같은거.
예뻐서 키우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이건 결국 내 욕심일뿐이라는 거…





키우게 된다면 정말 사랑으로 강아지가 행복할 수 있도록 잘 해줘야지. 하지만 이렇게는, 이 방법으로는 키우지 않는 것이 맞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