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일어나지 않은 것들에 관하여
- 네이버 시리즈 로판 서사희
- 32화로 내용이 짧은편
- 단순한 나에게 복잡한 생각을 안겨 주는 명작이었음
- 줄거리
남자 기사가 드래곤을 1000년 만에 죽인 전쟁 영웅인데도 왕이 왠 자기 후궁 문지기나 하라고 시킨다.
뭔가 단단히 미움을 산 듯 하지만 오로지 군인정신으로 충성 충성 하는 주인공 남자 기사는 그저 묵직하게 궁궁 앞을 지킨다. 그때 꼭 세상에 아름다운 건 다 모아 놓은듯한 아주 예쁜 후궁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안 그래도 그 후궁은 소문이 흉흉했다. 너무 예뻐서 왕이 절대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 가둬놓고 감시 한다고도 하고. 미모의 홀린 그간 많은 전 문지기들이 외롭지 못하게 쫓겨 나야했다.
충성 맨 기사 (남주인공)은 당연히 후궁(여자주인공) 개 싫었음
물론 당연히 스며들듯 서로 사랑에 빠진다. 예뻐서 빠진 게 아니라 책 앞에서 나누는 서로의 진지한 인생관에 대한 깊은 대화로 빠져 드는 게 이 책에 매력 포인트 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의 이상한 행동들은 6화 이후에 밝혀짐.
- 느낀점
남자 주인공 입장 여자 주인공 입장 이렇게 두 관점에서 서로의 행동을 묘사 하는 부분이 이 작가님의 작품 감상 포인트이다. 그러니까 일 인칭 시점 으로만 전계 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작중 주인공들의 행동에 이유나 서사가 분명해서 더욱 더 재미있다. 사랑하는 나의 억압 자라는 책을 보고 이 작가님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 찾아 보다가 밤세워 읽게 된 작품이다. 나는 보통 소설 보다는 웹툰을 좋아하는편으로 자주 읽지는 않지만 이 작가님의 작품들은 한편 한편 아껴서 찾아 한번씩 읽어 볼 예정이다.
우리는 스스로 사유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행동하는 타인의 옳고 그름은 판단 하지 말아야 한다.
너의 세상에서 겪지 않았다고 해서 틀린 것이 아니다.
과연 이게 맞는 행동인가? 위해서 명령이 내려 줬으니 무조건 따라야 할까? 나는 부하이니까?
내 인생에서 절대 없었던 일로 전혀 이해하고 싶지 않은 행동을 한다고 해서 그 사람이 이상한 사람 일까?
돌리고 돌려 판타지 속 소설의 주인공이 이야기이지만 결국엔 늘 원인과 결과에 대한 판단, 회고 이러한 인간의 사고에대한 중요성을 얘기한다.
그리고 전혀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라 나와는 다를 수밖에 없는 타인의 행동도 함부로 넘겨짚지 않도록 경고 해 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축복에 대한 이야기. 과거에는 축복이었지만 현재에 들어와서는 저주가 되어 있는 판타지 속 축복. 선과 악이라는 철학적인 명제와도 비슷한 개념이다. 과거 구약성경에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일어도 종종 등장한다 그 당시에는 그게 실제로 있기도 한 일이었다는 걸까? 신에게 인간을 바치는 일이? 10년 전 생만 보아도 현재의 정서와은 맞지 않는 나쁜 행실이나 다른 형태의 개념들이 종종 등장한다. 선과 악은… 결국엔 사회에서 사람들이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한 사회적인 약속 중 하나일 뿐 그 누구도딱 집어 제대로 정의할 수 없는 것이다.
소설 속에서 과거의 축복은 현재의 저주가 된다. 하지만 그 축복은 이미 사라지는 것이고 사람들이 그걸 믿느냐 안 믿느냐 의 약속에 형태로만 남아 있었다. 더 이상 믿지 않고 필요 없어진 순간 효력을 다 해 버린 축복. 선악의 정의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타지 속 상상력이 감히 된 사건들은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도 하지만 우리 현재 사회에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는 질문이 잔뜩 던져 지는 이야기다. 다른 메세지들도 꽤 많으니 로맨스 판타지가 소설 읽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일어나지 않은 것들에 관하여”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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